지난 6월 미국의 휘발유 값이 전년보다 50%나 급등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하느님까지 들먹이며 석유회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엑손이 올해, 이 분기에 얼마나 벌었는지 왜 얘기를 안 하지요? 엑손은 올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벌었어요.] <br /> <br />그리고 한 달 뒤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강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책임을 물어 사우디를 '왕따'시키겠다고 공언해왔던 것을 뒤집고는 암살 배후인 빈 살만 왕세자와 '주먹 인사'까지 나누며 원유 증산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결과는 빈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양자회담 뒤 백악관은 사우디가 증산을 약속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사우디는 이를 곧바로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파이잘 빈 파르한 알 사우드 / 사우디 외교장관 (7월 16일) : OPEC+는 최근 시장 상황에 분명하게 대응해왔습니다. 그리고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판단해 결정할 겁니다.] <br /> <br />더군다나 산유국 모임인 OPEC+는 최근 산유량을 오히려 10만 배럴 줄인다고 발표해 바이든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5월 삼성 평택공장을 방문해 한미 반도체 협력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5월 20일) : 미국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반도체 생산이 가능했습니다.반도체는 한미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서 필수적입니다.] <br /> <br />3개월 뒤엔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합니다. <br /> <br />한국이 해당 법안에 대해 한미 FTA 규정 위반을 제기하는 가운데 유럽연합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세계무역기구, WTO의 규정을 위반해 차별적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바이든 정부가 11월 있을 중간선거에 몰입하는 가운데 그 정책이 원칙과 실리 모두에서 제 갈 길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9120637544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